저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골고루 다 보는 편입니다. 장르별로 가장 인상 깊고, 좋아하는 작품이 어떤 건지를 저에게 물어봤을 때 생각하는 작품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지금은 어땠을까?' '타임머신이 있다면'
누구든 이런 상상을 한 번쯤 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상을 내가 직접 브라운관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더 매력적인 주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제한된 시간의 법칙을 넘어서는 일어나는 상황과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 그리고 그 걸 해결해가는 과정들 흥미롭지 않나요?
이 소재를 이용한 작품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는 정말 좋은 평이 있는 작품들도, 망작이라는 평을 듣는 작품들도 있는데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들의 소개와 함께 한 번쯤 생각했을 궁금증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시간을 소재로 하는 장르를 타입슬립 또는 타임루프라고 부르는데 이 용어들의 뜻이 다르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타임리프, 타임워프 이 용어들이 모두 다른 설정입니다. 이 단어들의 뜻과 미묘한 차이를 알려드릴게요.
타임루프 (Time Loop)
작품 속의 등장인물이 동일한 시간과 날짜 그리고 장소를 반복적으로 겪는 설정입니다. 계속 시간이 되돌아 가는 거죠. 간단하게 말을 하면 똑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두 작품 중 하나는 고전의 로맨스 명작 이프온리이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똑같은 하루를 다시 살면서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입니다. 로맨스가 싫다면 최신작에 속하는 해피데스데이를 추천합니다. 똑같은 하루를 계속적으로 반복했을 때 변화하는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 코믹이 스며든 공포물이라 무섭지 않습니다. 속 시원한 결말까지 최고입니다.
타임리프 (Time Leap)
Time과 Reply의 합성어로 '시간을 되돌리다'라는 의미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 작품입니다. 공통된 주제와 내용은 초반에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은 주인공의 재밌고 흥미로운 일들로 구성이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바꾼 과거들로 인한 일어나는 문제와 사건들을 통해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깨닫습니다.
특히 어바웃 타임 같은 경우는 항상 비슷한 내용의 시간 소재의 영화들로 지루해져 갈 무렵 저에게 다시 흥미를 느끼게 해 주었던 인상 깊었던 영화였습니다.
타임슬립 (Time slip)
Slip 이란 단어의 의미는 '미끄러지다'입니다. 의미 그대로 작품 속 등장인물이 과거, 현재, 미래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다른 설정들과 비교하면 과거, 현재, 미래 시점 이동이 많고 시간 여행에 초점이 있는 설정입니다.
저는 타임슬립 스토리의 끝판왕을 뽑는 다면 슈타인즈 게이트를 선택할 겁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다른 작품들의 웬만큼 복잡한 시간여행의 세계관을 모두 정립해버립니다. 이 애니메이션 이후에 저는 시간을 소재로 하는 영화 모두가 지루해지는 부작용과 후유증을 겪게 되었는데 몇 년 뒤에 유일하게 감흥을 주었던 영화가 어바웃 타임이었습니다. 그만큼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임머신의 시초가 되었던 고전영화 백 투 더 퓨처 도 타임슬립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타임워프 (Time Warp)
'휘어지게 하다, 삐뚤어지게 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Warp라는 단어를 사용한 용어입니다. '시간 왜곡'이라는 의미로 과거 또는 미래의 일들이 현재의 상황에 뒤엉켜 나타나는 설정입니다. 다른 설정과 뚜렷한 차이점은 중심축인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와 '미래'가 영향을 미쳐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이번 추천 작품은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이고 저에게는 인생 드라마 2편입니다. '시그널' 같은 경우는 사실 너무 유명해서 추천하기 민망합니다. 하지만 '나인'은 못 보신 분들이 꽤나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꽤 옛날에 만들었던 작품이기에 빈약해 보이는 CG를 제외하면 스토리적으로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강력 추천. 절대 시청자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반전과 전개가 특징입니다.
4가지 설정의 차이점을 아셨나요? 우리가 타임슬립이라고만 불렀던 영화들이 사실 약간씩 다른 설정이었다는 것을 저도 꽤 늦게 깨달았습니다. 이런 소소한 재미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는 영화/드라마/애니들이 나오지만 솔직히 아직까지 예전 명작들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새로운 작품들을 보는 것보다 과거에 너무 재밌고 인상 깊게 봤던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에 소개한 영화 말고도 다양한 영화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해드리는 작품들도 아직 안 봤다면 꼭 먼저 봐보시길 바랍니다. 후회 안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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